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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소개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인사말

  •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021년 4월 창립총회를 갖고 설립된 비영리법인입니다.


    일본 제국주의 사슬로부터 광복을 맞은 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입니다. 그러나 일제가 남긴 상처는 아직도 여전합니다. 남과 북이 허리가 잘린 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현실 또한 일제의 침략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억지로 동원돼야 했습니다. ‘노무자’, ‘군인’, ‘군속’, ‘포로감시원’, ‘학도병’ 등의 이름으로 이역만리까지 강제로 동원돼 고된 노동에 시달리거나, 이름 모른 낯선 땅에서 참혹한 죽음을 맞기도 했습니다. 여성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여자근로정신대’라는 이름으로 동원돼 군수공장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거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하는 인권유린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진심어린 사죄는커녕 2018년 한국 대법원의 배상 명령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규제 조치’라는 명목으로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 사이 많은 피해자들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남아있는 고령의 생존자 역시 여생이 얼마 없습니다.


    조만간 피해자들이 우리 곁에서 사라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지난날 피해자들이 겪었던 역사적 진실을 다음 세대에 올바르게 전승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무겁고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역사적 진실을 감추고 망각하려는 일본에 맞서, ‘제2의 기억투쟁’을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앞서 2009년 자발적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출발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실천적 경험과 미완의 과제를 온전하게 계승합니다. 더불어 그날의 역사적 진실과 울분을 기억·보존하는 한편, 역사정의를 향한 끈질긴 투쟁을 미래 역사발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한 ‘시민역사관’ 건립 운동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출발한 전적인 힘은, 이름 앞세우지 않고 오직 역사정의 실현을 위해 자발적으로 손과 마음을 보태온 후원회원, 그리고 함께 응원해 준 무명의 시민들 덕분입니다. 미력하지만 주어진 역사적 책무를 다 할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질책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