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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소개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소개

  • 설립배경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의 진실을 규명하여 피해자들의 권리구제와 명예회복 등 역사 정의를 실현하고 미래세대가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도록 보편적 역사·인권의식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1년 4월 29일 설립되었습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지난 2009년 3월 12일 창립된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 시민모임’에 그 역사적 뿌리를 두고 있으며 지난 12년 동안 활동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제2의 역사 정의 실현과 제2의 기억 투쟁을 담보하는 국제연대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 설립취지문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설립취지문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식민지배로 엄청난 고통과 시련을 겪었다. 특히 일제는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대략 780만 명에 달하는 조선인을 불법으로 국내외에 강제동원했다. 강제동원은 일본 정부가 국가권력을 이용한 인권침해 행위로 중대한 전쟁범죄이자 인도에 반하는 죄다.


    안타깝게도 일제에서 광복된 지 76년이 된 지금까지 일제 강제동원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피해자들의 고통과 한 맺힌 절규 또한 계속되고 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가해자이면서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고 있는 일본에 있다. 일본은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강제동원 사실을 부정하고 아무런 사죄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굴욕적인 한일청구권 협정을 맺어 피해자 권리구제에 어려움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법원에서 배상 판결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외교적 노력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사이 많은 피해자들이 사망하고 생존자들도 대부분 고령으로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해 이제 지난날 피해자들이 겪었던 역사적 아픔과 진실을 다음 세대에 올바르게 전승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무겁고도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피해자들이 모두 사망할지라도 역사적 사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망각된 기억과 방치된 역사를 복원하고 보존·계승하는 것은 지난날의 역사적 과오와 불행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잘못된 과거 역사의 청산 없이는 역사 정의도 동아시아의 평화도 없다.


    오늘 우리가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설립하고자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의 피해구제와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한 제반 활동을 통해 역사 정의를 실현하는 데 모든 땀과 수고를 다 할 것이다. 강조하지만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은 문제해결의 끝이 아니라, 인권이 존중받고 다시는 침략전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인류 공통의 과제이자 출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역사적 진실을 감추고 망각하려는 일본에 맞서, ‘제2의 기억투쟁’을 지금부터 힘차게 시작해 갈 것이다. 피해자들의 아픔과 역사적 진실을 기억·보존하고, 현재를 넘어 향후 미래 세대에 잇기 위한 노력에 모든 정열을 다할 것이다.


    끝으로 정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우는 일본 등 각지의 평화운동 단체들과 더 굳게 손잡아 갈 것이다.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단순히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인권·평화 메시지를 발신하는 국제연대 거점 역할을 자임함으로써,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를 이어 또다시 미래와 국제연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역사실천의 전형을 창출해 낼 것이다.


    우리의 뿌리와 정신은 여전히 그 날에 뿌리 내리고 있다.

    2009년 3월 12일, 빈 주먹 하나로 나섰던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시민들과 함께 역사를 일궈왔던 것처럼, 우리는 역사정의 실현의 더 큰 걸음을 위해 다시 빈 들에 나선다.


    오직 두려워 할 것은 역사일 뿐, 우리 앞에 놓인 길이 밝고 어두움은 타산하지 않을 것이다.

    제2의 ‘역사정의’ 실현, 제2의 ‘기억투쟁’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2021년 4월 29일

    사단법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설립자 대표 이국언 (인)